Tuesday, June 8, 2010

전체 무게는 140t … 인공위성은 100㎏



지난해 실패한 나로호, 이번에 2차로 발사가 시도됩니다. 그래서인지 관심도 그만큼 높습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가 있다는 신문기사가 정말 흥미로운 시사점을 던져 주기에 기사를 옮겨 적습니다. 무언가를 채워넣으면 커질 법한 것이 일반적 상식인데 채워 넣으면 오히려 줄어드는 것이 있었고, 바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때를 기다려야 하고, 원하는 곳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자꾸 써 없애고, 버려야 하는 것이 있음이 우리의 신앙생활에 큰 시사점을 던져 줍니다.
"나로호에 숨겨진 첨단 기술을 알고 발사를 지켜보면 더욱 흥미롭다. 나로호는 하늘로 올라가면서 연료통이며 페어링이며 무엇인가를 자꾸 떼어낸다. 연료탱크에 연료를 주입하고 나면 연료통 자체가 줄어들기도 한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질의응답(Q&A)으로 풀어본다.

Q. 연료를 태우는 액체산소는 극저온이라는데 나로호 몸체에 영향은 미치지 않나.
A. 나로호 1단의 길이 25.8m 중 14m 정도에 액체 산소 100t이 주입된다. 액체산소의 온도는 섭씨 영하 183도. 이렇게 차가운 액체를 받아들이는 연료통은 수축될 수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통 지름은 12.7㎜, 길이는 60㎜가 수축된다. 이는 전체의 0.44%에 해당한다.

Q. 나로호를 하루 중 아무 때나 쏠 수 있나
A. 쏠 수는 있지만 거기에 싣고 가는 위성이 문제다. 나로호의 목적은 위성을 우주에 올려 작동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위성이 우주에 올라갔을 때 밤이 되거나 해를 보기 어려운 시간이라면 태양전지가 작동하지 않아 전력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다. 이번처럼 오후 4시30분~6시40분 사이에 쏘는 건 위성이 우주에서 태양빛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를 ‘하늘문이 열리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Q.나로호가 제대로 비행하는지 어떻게 아나.
A.나로호 2단 로켓에는 동영상 카메라가 두 대 달려 있다. 하나는 1단 로켓 쪽(지구 쪽)을, 또 하나는 위성 쪽(우주 쪽)을 향한다. 이들이 찍은 영상은 실시간으로 지상 관제소로 전송된다. 또 내비게이션도 달려 있다.

Q. 나로호는 비행하면서 연료통 등 이런저런 부품들을 왜 떼어버리나.
A. 나로호는 2단 로켓 발사체다. 나로호가 발사되면 1단 로켓에 담긴 130t 가까운 연료는 229초 만에 다 타버린다. 발사 232초 후 지상 196㎞에 도달하면 다 쓴 1단 로켓을 떼어 버린다. 발사 453초 뒤에는 2단 로켓마저 다 쓰고 떼어낸다. 목표 궤도에 올라가기까지 불필요한 것을 없애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다.
나로호가 우주에 싣고 가는 위성의 무게는 100㎏에 불과하다. 그러나 연료를 꽉 채운 나로호의 무게는 140t에 이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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