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 2010

평신도의 모델, 스데반(행7: 54-60)


벌써 10년이 훌쩍 넘은 일이었지만 한국 서점가를 화들짝 놀라게 했던 한 권의 책이 있었습니다.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이라는 이케하라 마모루라는 일본인이 쓴 책입니다. 이케하라는 이 책에서 경제는 1만달러, 의식은 1백달러인 한국인이 지닌 사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통렬히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이케하라는 맞아 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 스데반은 정말로 맞아 죽었습니다. 스데반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인 배반자들과 살인자들에게 신실하게 복음을 전했고, 이로 인하여 스데반은 숱한 돌에 맞아 죽은 것입니다.

스데반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스데반은 어떤 사람이었기에 하나님께서 그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기에 합당한 순교의 은혜를 주셨습니까? 이 영광스러운 순교는 과연 어느 날 갑자기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까? 오늘은 초대교회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의 삶을 묵상하는 가운데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세기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끼친 몇 명의 인물 가운데 한명을 꼽으라고 할 때 아무도 의심할 수 없는 한 사람이 바로 사도들에 의해 세운 바 된 ‘일곱 사람 중의 한 사람’인 오늘의 주인공이 청년 스데반입니다.
‘면류관’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그는 헬라파 유대인 중 한 사람으로서 예루살렘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항상 이방인 취급을 받아 왔던 사람입니다. 스데반의 회심한 나이가 20세 후반이었다면 그가 역사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지금 그의 나이는 이제30대 후반의 나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스데반이 회심 후 오랜 시일이 지난 후에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은 사람들을 쓰실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될 때까지는 맡길 사역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시키셨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에 따라 스데반도 교회 내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 신앙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보내실 때까지 오랜 기간 동안 훈련을 받아야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스데반은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초대교회 교인이 되었습니까? 스데반이 누구인지 어떤 삶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성경은 자세히 말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는 사도들이 일곱 사람을 세우기 위해 내걸었던 조건, 특히 누가가 사도행전에서 언급한 스데반이 겸비했던 자질(6:3,5,10)을 통해서 능히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스데반은 예루살렘에서 수천명의 사람들과 더불어 세례를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방언의 은사를 받은 것도 아니었고, 특별히 하늘에서 내려오는 특별한 권능이나 징조를 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또 열광적으로 복음을 전하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그저 그렇고 그런 보통의 신앙인이었을 뿐 입니다.
두번째 과정은 세례 이후 곧바로 뒤따라 왔습니다. 스데반은 예루살렘에 머물기 위해 고향에 두고 온 가족과 친구와 그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는 베드로의 권고에 아무런 주저함도 없이 그 자리에서 결단을 내리고 교회에 남았던 사람입니다.
세번째 과정은 교회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스데반은 한마디로 말해 하늘나라의 복음에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버린 지금 그에게 남은 것은 시간과 마음뿐이었지만 모든 삶을 드리는 복음의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삶이 순식간에 일어났던 사람입니다.
마지막 네번째 과정은 예루살렘에서 회심한 수십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정 교회 공동체에 들어가 신앙공동체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평소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은혜받은 스데반에게 있어서 신앙공동체의 삶은 귀한 나날들이었고, 스데반은 이 공동체 생활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경험하고, 새로운 삶을 실현하는 가운데 신앙을 성장시켜 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경험하는 것처럼 스데반도 당시 새로운 삶으로 인해 수없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고, 신앙생활에서 큰 실망을 겪기도 했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신앙공동체 생활에서 이해하기 힘든 별의별 일들과 사건들 때문에 견디기 힘든 고충을 겪었을 것도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이해와 용서를 배워야 했습니다. 얼마만큼이나 올바른 신앙의 삶을 살 수 있을런지 때때로 자신을 의심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어두운 삶의 비전을 밝게 비춰 주시고, 그가 가야 할 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아직 젊기 때문에 교회에서 큰 일을 맡지는 못했지만 이것 또한 스데반에게는 오히려 잘 된 일이어서 주님의 3년 반 공생애 기간을 따라 다녔던 사도들이 배웠을 섬김의 도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통해서 스데반 자신이 가진 은사를 더 깊이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스데반은 차근 차근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경험하고, 예수 안에 거하는 삶을 익혀 나갔습니다. 복음을 전할 준비된 그릇을 찾고 계셨던 하나님은 그 모습을 보시면서 드디어 스데반의 삶을 사역자로서의 삶으로 주장하시게 된 것입니다. 준비된 그릇으로서의 스데반을 확인하신 하나님은 이그 후 날이 갈수록 평범했던 스데반에게 권능을 부어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스데반이 복음을 선포했을 때 모든 사람들은 그 말씀이 참된 것이지 아니면 입으로만 말하는 거짓인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스데반이 행하는 기적이 결코 마술이 아니라, 성령에서 비롯된 능력인 것도 잘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스데반이 거룩한 척하는 위선자가 아니고, 스데반의 모든 표현이 자기 자랑이 아니라 겸손함으로 이루어진 것임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스데반이 세움을 받았을 때 아무도 마다하지 않았고, 아무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오늘 주제의 결론 부분을 나누는 가운데 말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초대교회에는 아직 두개의 그룹만이 있었습니다. 그 하나가 사도그룹이었고, 다른 하나는 바로 회심자 그룹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사도들 외에 다른 사역자들이 있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들을 가지게 되었을 때 ‘일곱사람’의 평신도 사역자들을 세울 필요가 생기게 되었고, 그 때 스데반과 같은 평신도 사역자들이 전격적으로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초대교회 내에 스데반과 같은 평신도 사역자로서 일군들이 바르게 세워졌을 때 어떤 결과가 일어났습니까? 첫째로 말씀이 왕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이것은 성경 교훈의 양이 많아지고, 교훈의 질이 깊어 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들이 말씀에 전심을 쏟게 되자 말씀의 가르침이 넓어지고 깊어진 것을 말합니다. 이 때 성경 말씀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확고하게 자리 잡히게 되고, 교회는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로 교회가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심히 많아지고”, 말씀이 강해지고 말씀의 깊이가 깊어지고, 말씀의 넓이가 넓어지자 교회가 부흥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교회가 수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셋째로 세상이 항복하게 되었습니다.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건실한 일꾼을 세운 교회는 이처럼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하였으므로 회개와 개종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지금까지 스데반을 말한 것은 평신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기 위함입니다. 교회는 수세기 동안 이런 사람들에 의해 발전되고 유지되어 왔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견뎌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신앙으로 고난을 이겨낸 사람들, 곧 평신도들이 교회를 지켜왔던 것입니다. 1억5천만명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수가 증가한 오늘의 중국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금년에 우리는 ‘두날개로 날아 오르는 건강한 교회’를 표어로 내걸고 6단계 양육시스템을 우리 교회가 부흥할 수 있는 귀한 도구로 알고 제도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교회의 모든 지체가 애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다시한번 건강한 교회를 위한 평신도의 역할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입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위해 주신 이 귀한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의 평신도들이 깨어나야 합니다. pre-encounter, 일군반, 제자반 , 바나나사역, 알파학교, 중보기도학교, 치유사역과 각종 사경회, 그리고 기타 성경공부반 등 오랜 기간 동안 교회를 통하여 준비시키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결국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 사역을 위해서 그동안 평신도들을 세워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큰 뜻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아 알고, 한 사람의 평신도들이 스스로 깨어 날 때 금년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비전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성패는 우리 모두가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가진 스데반과 같은 평신도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받고, 양육받은 하나님의 군사는 오로지 하나님이신 성령의 손에 붙들려 있을 때에만 진정한 하나님의 군사가 될 수 있는 것임을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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