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3, 2010

엘리야의 믿음 (왕상 18:33-39)

지난 몇년 동안 매년 캘리포니아가 산불로 몸살을 앓았는데 금년에도 또 스테이션 산불로 많은 재산 피해와 심적인 걱정을 겪었습니다. 이번 산불은 그 규모가 캘리포니아 최대의 산불로 기록되게 되었으며 수십채의 가옥을 태우고, 8천만불을 넘는 피해를 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도 산 꼭대기에서 벌어지는 불싸움 이야기입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아합왕의 바알 선지자 450명과 벌이는 싸움판입니다. 산 정상에 있는 제단에 송아지를 잡아 놓고 각자의 신에게 기도를 올리고 그 기도에 응답하신 각자의 신이 제물을 불로 사르는지를 보아 누구의 신이 참 신이신가를 결정하자는 한판 승부였습니다.
먼저 450명 바알 선지자들이 달려 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하늘에 있는 그들의 신을 부르기에 난리 법석이었습니다. ‘바알의 이름을 불러 가로되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그러나 바알이 참 신입니까? 그러나 하루 종일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바알 선지자들은 그들의 규례대로 자해에 가까운 행위로 피가 흐르기 까지 그들의 몸을 칼고 창으로 상하게 했습니다.
엘리야가 얼마나 배포가 큰 선지자인지는 모르겠고 죽기를 각오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알 선지자들을 살살 약올렸습니다. ‘엘리야가 저희를 조롱하여 가로되 큰 소리로 부르라 저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 잠간 나갔는지 혹 길을 행하는지 혹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 하매’ 바알 선지자들 입장에서는 깐죽거리는 엘리야를 쳐 죽여도 시원치 않을 처지였습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그 난리 법석에도 하늘에서는 아무러 소식이 없는데 어쩌겠습니까?
이제 엘리야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근 한달동안 스테이션 산불을 진화하는 그 많은 소방관들이 하늘과 땅에서 한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하늘에서는 큰 비행기로 뻘건 소화 분말을 뿌려대었고 강과 호수에서 물을 퍼다가 불나는 곳에 뿌려 댔습니다. 땅에 있는 소방관들은 불이 붙을 만한 지역에 미리 맞불을 놓거나 해서 불붙을 만한 것을 미리 없애는 일을 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서 알듯이 불이 잘 붙으려면 산소가 있어야 하고, 불이 붙을 재료가 있어야 하고 불이 붙을 재료는 기왕이면 바싹 말라야 불이 잘 타는 법입니다. 거기다가 성냥같은 불로 그어대면 활활 불이 잘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성냥 같은 불이 바로 오늘 하늘에서 신이 내려 주는 불입니다.
그런데 엘리야가 희한한 짓을 합니다. 제단에 제물을 쌓아 놓고, 주변에 고랑을 파고는 제단과 주변에 물을 퍼다 부으라고 했습니다. 이 짓을 세번이나 하게 했는데 이것은 주변이 물에 흥건히 젓어 질펀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도대체 무얼 믿고 이런 짓을 했습니까? 사실을 그 해답의 실마리가 32절에 있습니다. 엘리야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돌로 제단을 쌓고’ 그렇습니다. 엘리야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을 그냥 믿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하나님의 권능을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그 결과가어떻게 되었습니까? 우리는 그 해답을 잘 압니다.’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핧은지라’ 불이 얼마가 거셌는지 불이 번제물과 물이 가득한 도랑을 핧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들을 보기 좋게 이겼고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들을 기손시냇가로 끌어다가 처단했습니다.
지난 4-5주 동안 스테이션 산불을 끌 수 없었고 아직도 불씨가 남아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날이 더웠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바람의 방향이 소방관들의 마음대로 따라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자연을 누가 쥐고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동안 비를 내려 주셨고, 바람을 잔잔히 해주시고, 날씨를 서늘 하게 해주셨으면 벌써 끝이 났을 이야기 입니다.
갈멜살 제단 고랑에 넘치는 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를 둘러 싼 온갖 고난과 역경입니다. 그러나 이 고난과 역경 중에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그까이꺼 아무것도 아닌 것을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성경을 읽으면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이 수없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런데도 실제 생활에서 우리가 고난 중에 처하게 되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됩니다. 날마다 기도하면서도 ‘그건 그거고’라고 말하는 불신앙의 자세를 우리는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능력을 온전히 믿고 바라 보는 참 신앙의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어려운 시국을 잘 넘기는 슬기로운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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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 특별히 성령님이 함께하여 주셔서 파키스탄 셀과 북한 셀이 연합으로 좋은 곳에서 모여 말씀듣고 교제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원하고 바라옵기는 우리 모두가 엘리야가 하나님을 향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바알 선지자들을 대적한 것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 둘러싼 모든 고난과 역경에 담대히 맞서 헤쳐 나가는 참 신앙을 삶을 살게 하옵소서. 환난날의 산성이시고, 고난 가운데 피할 바위가 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믿음을 허락하시옵소서.
믿사옵고,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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