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세계에 도시가 빠지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벼룩시장입니다. 가난한 예술가들의 스튜디오와 인도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옷감 공장이 모여 있던 브릭 레인, 영화”노팅힐’의 배경이 되었던 포토벨로 마켓이 영국 런던의 유명한 벼룩시장이라면 낮춰 말하면 고물시장, 고급스럽게 말하면 빈티지마켓인 메구로도로리에는 일본의 유명한 벼룩시장입니다. 클리낭쿠르는 불란서 파리의 유명한 벼룩시장으로 파리의 남대문시장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면 70여개의 벼룩시장이 열리므로 눈에 띄는 대로 잘 고르면 60년대에 나온 루이뷔통이나 구찌, 크리스티앙 디오르, 입생로랑 등을 손에 쥐는 행운(!)도 잡을 수 있는 곳입니다. 미국에도 뉴욕에 서는 알짜배기 쇼핑 벼룩시장이 있습니다. 6번가와 24-27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서 열리는 Annex Antique & Flee Market에서는 가구와 장식품, 보석, 은제품을, Central Park 인근의 Columbus Circle Market에서는 옷과 액서서리, 공예품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런가운데 뉴욕벼룩시장의 알짜배기는 모피쇼핑이기도 합니다. 동물보호주의자들로부터 욕을 먹고 가끔 돌팔매질을 당해도 잘고르면 거저(!)인데야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미국동네 주변에도 몇 군데에 벼룩시장이 섭니다.
한국에도 지금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벌인 청계천 정화 작업때문에 거의 사라지고 명맥만을 잇고 있는 청계8가인 성동기계공고 옆쪽을 따라 형성된 황학동 벼룩시장이 있습니다. 지금은 간신히 명맥만을 잇고 있지만 한참 때는’세상에서 제일 비싸고 단 하난 뿐인 1억짜리 오디오도 만들 수 있다’,‘마음만 먹으면 우주선도 만든다’는 황학동 벼룩시장은 지금은 돈도 아닌(?) 1천원만 들고 가도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던 시장이었습니다.
서설이 길어졌습니다. 벼룩시장에 가면 참으로 재미있다 못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가끔은 두 아이들을 데리고, 특히 공부하는 큰 아이를 피해 작은 아이를 데리고 황학동을 찾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나처럼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벼룩시장에 한구석에 자리잡고 좌판을 펴는 사람들에게는 남모르는 애환이 있다는 사실을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장이 서는 날마다, 아니면 주말마다 보따리를 풀고 장판을 벌이는 사람들이 가진 꿈이란게 무엇이겠습니까? 별것아니지요, 남들처럼 허름해도 내 가게하나 가지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런저런 까닭으로 나이 먹어 인생말년이 되도록 벼룩시장 장사꾼한다고 스스로를 말하고, 또 속모르는 사람 홈리스들 집세 안나가니 얼마나 좋겠냐?고 말하는 것처럼 좌판장사하니 가게세 안나가 얼마나 좋겠냐? 말할지 몰라도 그 깊은 속은 그래도 내 가게 하나 얻어 갖는 것입니다.
서설이 길어졌습니다. 벼룩시장에 가면 참으로 재미있다 못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가끔은 두 아이들을 데리고, 특히 공부하는 큰 아이를 피해 작은 아이를 데리고 황학동을 찾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나처럼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벼룩시장에 한구석에 자리잡고 좌판을 펴는 사람들에게는 남모르는 애환이 있다는 사실을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장이 서는 날마다, 아니면 주말마다 보따리를 풀고 장판을 벌이는 사람들이 가진 꿈이란게 무엇이겠습니까? 별것아니지요, 남들처럼 허름해도 내 가게하나 가지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런저런 까닭으로 나이 먹어 인생말년이 되도록 벼룩시장 장사꾼한다고 스스로를 말하고, 또 속모르는 사람 홈리스들 집세 안나가니 얼마나 좋겠냐?고 말하는 것처럼 좌판장사하니 가게세 안나가 얼마나 좋겠냐? 말할지 몰라도 그 깊은 속은 그래도 내 가게 하나 얻어 갖는 것입니다.
가끔 우리 믿는 이들이 벼룩시장에서 좌판행상하는 장사치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주말에 한번 열리는 벼룩시장처럼 주말에 한번 교회에 나와 고생보따리 염려보따리 좌판을 벌여 놓고 하나님께 ‘이 고민 사주세요’, ‘저 염려사주세요’ 하루 종일 지나는 사람 얼굴 쳐다 보다가 남은 고민, 남은 염려 보따리 주섬주섬 꾸려 쳐진 걸음으로 집으로 되돌아가는데 이골난 수십년 벼룩시장 장사치가 아닌지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 또”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라고 하셨고,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그대로 믿을 뿐입니다. 더 이상 고생과 염려를 펼쳐놓고 사주기를 기다리는 믿음없는 벼룩시장의 행상은 그만두십시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 또”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라고 하셨고,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그대로 믿을 뿐입니다. 더 이상 고생과 염려를 펼쳐놓고 사주기를 기다리는 믿음없는 벼룩시장의 행상은 그만두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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