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1, 2010

춘향에게서 배우는 믿음의 전형

자신의 직업을 통해서 세상을 보거나 믿음의 세상을 바라 볼 때 또다른 감각이 드러나곤 합니다.
작가 최인호가 문인의 취향을 통해서 믿음을 향한 메시지를 발견하고 있는데 그럴사함으로 요약해 올립니다.
춘향전과 심청전은 우리 문학이 낳은 대표적인 고전 구전 문학인데 그 중에서 춘향전을 우리 민죽이 창조한 사랑의 송가라고 말하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열처녀 비유와 연결짓고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습니다.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과 월매의 딸 춘향이 광한루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과거시험을 보고자 한양으로 길떠나는 몽룡도련님, 그 사이 새로 부임한 탐관오리 변사또와 그가 괴롭히는 춘양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금의 환향하는 이도령과 극적인 사랑의 열매를 맺는 이야기가 춘향전의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주님은 마태복음 25장에서 열처녀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결론으로'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춘향은 바로 슬기로운 처녀였습니다. 춘향은 언제 올지도 모르는 사랑하는 신랑을 기다리면 항상 깨어 있었습니다. 탐관오리 변사또의 그 집요한 유혹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정결로 자신의 믿음을 지켰으며,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이 그 오랜 세월 끝에 거렁뱅이 모습으로 찾아왔지만 춘향 자신의 사람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슬기로운 처녀가 신랑으로 찾아 오신 주님과 혼인잔치에 들어가 마침내 행복한 신방을 꾸미듯 춘향이가 이도령의 정실 부인이 되어 백년해로하는 해피엔딩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작가 최인호는 춘향전의 춘향이는 우리에게 믿음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이 지상으로 오신 주님의 초라한 행색에 실망하여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미련한 처녀들인 백성입니다.
이제 곧 다가 올 성탄절을 생각하면서 또 이제 곧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을 생각하면서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니라'고 하신 주님의 지적의 말씀을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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