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를 탈출한 야곱의 후손들이 광야 길을 걷게 된 것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광야는 과정이 됩니다. 자유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 과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공간적, 시간적 차원의 중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 그것은 존재자체가 변화를 겪는 거듭남의 과정입니다. 펜을 바꾼다고 해서 글씨체가 당장 달라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야곱의 후손들이 이집트의 노예살이를 그만 두고 이집트를 떠났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대뜸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거듭나기 위해 존재 자체가 거듭나는 자기 정립의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광야가 지닌 적극적인 의미, 거듭남의 과정입니다.
지난 1년동아 우리를 여기까지 걷게 하신 광야의 길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존재 자체의 거듭남을 위해서 계획적으로 걷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또 한번 하나님께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감사의 계절에 삶의 곳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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