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1, 2010

왜 그랬을까

한 남자가 새근 새근 잠든 아기의 침대 맡에 서서 흐뭇해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선 그의 아내는 남편의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았습니다. 남편의 얼굴에서는 신기한 표정, 믿어지지 않는 표정, 탄복의 표정이 고루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 깊이 감동을 받은 아내가 남편을 뒤에서 두팔로 살포시 감싸 안으며 젖은 눈,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세요?" 남편은 주저없이 내뱉었습니다. "78불 49센트 가격에 어떻게 이런 침대를 만들 수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아이쿠야!" 아내는 그만 그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구유 안의 아기는 안중에도 없이 구유에만 흥분하는 우리들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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