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공생애 기간 중 많은 기적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자신을 위해서는 단 한번의 기적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많은 환자를 고쳐주고 귀신을 몰아내고 심지어는 죽은 사람까지 살리신 주님이셨지만 자신이 직접 기적의 주체가 되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기적 가운데 한밤 중 역풍을 만난 풍랑으로 파도가 치는 호수 위를 걸어 오시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왜 물 위를 걸어 오셨습니까? 제자들에게 예수님 자신의 초능력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입니까? 아닙니다. 주님은 풍랑에 시달리고 있는 제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달려 오신것일 뿐입니다. 세벽 네시에 제자들에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물 위를 걷는 방법 밖에 없었으므로 물 위를 걷는 기적을 보이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물 위를 걸으셨던 기적의 힘은 바로 사랑의 힘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물 위를 걷다가 몇 걸음 못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왜 입니가? 그것은 자신을 뽐내기 위해 예수님의 기적을 흉내냈기 때문입니다. 흉내로는 부족합니다. 그 자체가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기적의 근원은 바로 사랑입니다. 제자들을 위해 물 위를 달려 오시는 주님처럼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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