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정충영 교수 칼럼을 통하여 772번째의 도전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주의 주일에 인터넷 뉴스를 통해 2종 보통 면허 필기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다시 한번 사정을 보면 이렇습니다.
완주군에 사는 차사순씨는 전주 중앙시장에서 푸성귀를 파는 작은 상인이었습니다. 생업을 위해 운전면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차씨는 2005년 환갑을 넘긴 나이에 운전 면허 시험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그러나 번번히 필기 시험 커트라인을 못미치는 점수로 인하여 시엄에 떨어지길 거듭했습니다. 지난주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가 772번째의 도전이라고 했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772번째의 도전도 꽤 오래 전의 일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가 드디어 해냈습니다. 그동안 창피해서 이웃에도 비밀로 했던 그가 결국은 필기 시험에 합격한 것입니다. 무려 949번의 실패 후 950번 만에 합격한 것입니다.
차씨는 "곧 운전학원에 등록해 운행 연습을 하겠는데, 실기시럼은 필기 시험 보다는 훨씬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으로 벌써 손안에 쥐어진 운전 면허증을 보고 있었습니다.
7전 8기가 아니라 949전 950기의 역사를 이룬 쾌거였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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