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1, 2010

사람들이란 참으로 묘한 심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으면 고독해 하다가도 너무 가까이 다가온다 싶으면 지레 경계심을 품고 불편해 하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입니다.

어차피 사회적 동물인 인간들은 더불어 살 수 밖에 없고, 특히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일진대 우리들은 얼마나 가까이 있어야 외롭지 않고 또 얼마나 떨어져 있어야 불편해 하지도 않으며 살 수 있을 까요?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늦은 오전, 높은 전깃줄 위에 앉은 몇마리의 새들의 모습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서로 날갯짓을 해도 부대 끼지 않을 만큼 가깝고도 먼거리, 동시에 멀고도 가까운 거리가 서로를 평온케 해주는 심리적 거리가 아닐까합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과연 얼마나 멀고도 가까운 거리가 서로를 평온케 해주는 거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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