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1, 2010

지상의 포도밭, 하늘나라의 포도밭

굶주림과 과로 때문에 아이를 사산한 딸을 부축하고 엄마는 오막살이로 비를 피해 들어갑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자신들보다 더 비참한 소년과 그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훔쳐온 빵조차 목구명에 넘기지 못할 만큼 지쳐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다 밖으로 내 보내고 딸은 배고품에 죽어가는 소년의 아버지에게 자신의 젖을 물려 주는것이 죤 스타인벡이 쓴 소설 '분노의 포도'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지상의 포도밭은 먼저 온사람들이 더 많이 차지함으로써 나중 온 사람들을 멸시하고 착취합니다. 먼저 온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이용하여 기득권을 버리지 않으려 하고, 늦게 온 사람들은 더 각박해진 포도밭의 사정 때문에 좀처럼 가난과 질병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릅니다. 다만 스타인벡의 소설처럼 '분노의 포도"만이 주렁 주렁 열릴 뿐입니다.
그러나 하늘나라 포도밭에는 먼저 온 사람도 나중 온 사람도 차이가 없습니다. 하늘나라 포도밭은 나중 온 사람이 오히려 첫째가 될 수 있는 포도밭입니다. 그래서 하늘나라 포도밭은 '분노의 포도'가 아닌 '사랑과 평화의 포도'가 주렁 주렁 열리게 됩니다.
이제 사랑의 계절이 다가 옵니다. 우선 나부터 그리고 빛과 소금교회가 사랑을 나누는 일에 앞정설 수 있는 축복이 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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